경기도 화성쪽에 위치한 나의 첫 근무지였다. 처음에 입사동기와 인천에서 만나서 화성까지 동기 차를 타고 간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떨리고 묘한 감정도 같이 남아있다.
처음 왔을때에는 나와 동기를 포함해서 8명이 있었는데, 한달이 지나지 않은 채 기존에 계셨던 2명이 퇴사했다.(?)
여기는 서스(SUS)공장 옆에 RT룸이 있어서 거기에 근무하시는 용접사 분들이 용접한 파이프나 베셀 등등의 제품들을 PT나 RT로 검사해주는 곳이였다.
공장자체는 작아서 다른 외주업체들의 물건도 받아서 RT작업을 하거나, 직접 차를 타고 그 현장으로 가서 검사해주기도 했다.
여기는 비도 많이오는 편이여서 한번은 RT내부에 물이 차서 비가 많이 오는 아침부터 물을 밖으로 빼내기도 했다.ㅠㅠ
그리고 사마귀가 의외로 많이 있었다.?! 그래서 돌돌이를 하고 나면 사마귀가 가끔씩 지나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참말로 여기는 하늘 구경하는게 참 좋았다. 멋진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라니..일 할 맛이 난다.
그 와중에 L심 찍은 큰 부재가 보이네.. 유효길이 250mm 잡고 필름-소스 간 거리 350mm 주고 찍었던 기억이 남는다. 이때 페니가 비드에 안걸쳐서 다시 찍고, 비드가 필름에 짤려서 다시 찍은 기억도 있다.
정말로 바뻤던 기억이 난다. 야간조로 들어가면서 가스공사 RT작업하고, 다른 외주업체RT도 해주고..ㅠㅠ
특히 여기는 대차를 밖으로 꺼내는게 일이다. 레일을 사람이 직접 깔아주어야 했기에 그게 제일 싫었다. 다른 곳은 안그랬는데 여기만 그런 것 같다.
C심도 찍어보고, 웰더랩도 찍어보고, 스트레이트도 찍어보고, 말아찍기도 해보고, mt,pt도 주구장창 하고,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숙소 거실에서 찍은 하늘이다. 노을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게 마지막 화성에서 보는 노을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다음이야기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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